정말 한달동안 스스로 생각해도 많이 늘었어요...
일단 캠브리지폰은 무료로 책자를 우편으로 주거든요
거기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해두고
매일 수업시작하기 전에 샘이 똑같은 질문을 3개 정도하시더군요..
대강 날씨가 어떻냐? 점심은 무엇을 먹었는지 인사말정도..
콩글리쉬를 어찌나 잘 알아들으시는지.. 알고보니 다른 한국학생들이 많다보니 어느정도 한국말은 알고계셨다는..
첨엔 똑같은 질문을 하셨는데 제가 쬐끔식 알아들으니까 같은 표현을 또 다르게 물어보시던군요
다르게 물어보시는데 같은 대답하려니 쫌 미안해서 같은 내용의 다른 표현을 준비하고..
그럼 샘이 또 쬐끔 바꾸어 물어보시고 그럼 전 또 쬐끔에 쬐금 더 바꿔서 대답하고..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프리토킹하고 있더군요
샘들도 사람이다보니까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말이 틀린데요.. 첨엔 진짜로 하나도 못알아 듣겠더군요
그래서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샘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를 개수를 세었어요
첫날엔 아마 want, have, take였던것 같네요.. 아마 제가 못알아 들으니까 일부러 그런 단어들을 사용하셨겠죠 ㅡ.ㅡ;;
둘째날엔 이 기본단어의 영영사전의 모든표현을 통째로 외워서..(2~3개정도여서 힘들지는 않았어요) 기본 질문에 떠듬떠듬 대답했었어요
그 다음날엔 또 샘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가.. good, job, use, what 이었죠. 아마 제가 떠듬떠듬 대답해서 칭찬하신걸꺼예요.
네째 날엔 basic, book 이었어요 기본이 탄탄하다고 막막 칭찬하시더군요.. 사실 이틀공부했는데..
레벨이 잘못된거 아니냐구 going과 doing을 마구 썩어서 질문하시는데..당연히.... 하나도 못알아들었죠 ㅠ.ㅜ
버벅대고 있으니까 그냥 조용히 교제로 넘어가시더군요.. 레벨이 맞다고 하시면서...
다섯째 날엔 저도 이제 좀 익숙해져서 제가 본능적으로 대답한 단어를 개수를 세었어요
샘의 단어는 hear,answer,였는데.. 이 단어는 좀 알것 같았고 저는 본능적으로 say, thing등으로 대답했었거든요
그래서 영영사전에서 이 두단어의 유의어를 또 통으로 외었어요 (2개밖에 안되니까 학생때 문법외우던거 생각하면 껌이었죠 머)
그 다음엔 샘이 질문했을때 이 단어가 생각나면 외워뒀던 유사한 단어를 사용했어요.. 물론 엉망징창이었죠 문법이랑 발음이랑.. 어휘만 더듬더듬 외운거니까.. 그래도 울 샘이 친절하게 완벽한 문장으로 다시 말해주시고 피드백에 첨삭도 달아주셔서리..
신기하더라구요.. 단어만 외워서 대~~강 말했는데 문장으로 나오다니 ㅋㅋ
이런식으로 하루에 여유있으면 단어 5개정도.. 귀찮은면 1개나 2개씩 기본 단어를 통암기해 나갔어요. 영영사전을 집에서 뒹굴고 있는거 먼지 탈탈 털어서리..
하도 옛날꺼여서 요즘엔 참 칼라도 나오고 이쁘던데.. 그래도 이런식으로 맨날 보다보니 나름 정도 붙고 애착도 가네요.. 아는 분이 자기 안본다고 준거 저도 한 4년을 안보고 있었는데..
그리고 저는 파일을 잘 때 틀어놓고 그냥 자요..평소에 약간 불면증이 있었는데 매날 뒤척이는게 참 힘들었는데.. 참 들으면서 자장가 대신으로 무슨대답할까 생각하고 있으니까 얼마나 잠이 잘 오던지...
어느새 아침에 완전 숙면을 취하기도 하고.. 심심하면 샘이 자주 사용하는 말을 세기도 하고.. 내가 대답했던 말을 다른 표현을 생각하기도 하고.. 설사 잠이 안오더라도 별로 안괴롭더라구요.. 불면증도 거의 다 나았어요 ㅋㅋ
이런.. 쓰다보니 너무 기네요.. 아직 20일 넘게 남았는데...
진짜 너무 길게 썼네요 ㅋㅋ 그럼 다들 열공하세요~~~
|
